드럼세탁기 냄새 (통세척, 클리너, 건조)
빨래를 꺼냈는데 분명 빨았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는 상황, 한 번쯤 겪어 보셨을 겁니다. 드럼세탁기 냄새는 통 안의 찌꺼기와 습기가 만나 생기고, 청소와 건조 습관을 같이 잡아야 잡힙니다. 자료를 찾아보며 순서부터 정리해 봤습니다.
통세척은 몇 번째 빨래마다 해야 할까요?
세탁기 속은 눈에 안 보이니 언제 청소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오죠. 삼성전자서비스 안내에는 통세척 주기가 2개월 간격으로 나와 있습니다(출처: 삼성전자서비스). 이 회사 모델 중에는 세탁을 40~45회 했을 때 통세척 아이콘이 뜨거나 무세제통세척 버튼이 깜빡여 시점을 알려 주는 것도 있습니다.
보통 1~2개월에 한 번 표시가 뜨고, 표시가 떠도 사용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횟수는 모델마다 다르니 내 기계가 어떤 식인지 먼저 봐야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며 저도 의외였던 점은, 순서가 모델에 따라 아예 갈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무세제 통세척 코스란 세정제 없이 고온의 물로 통을 씻어 내는 전용 코스를 뜻합니다. 이 코스가 있는 모델은 세탁물을 모두 꺼낸 뒤 코스만 골라 동작시키면 되고, 온도는 70도로 자동 설정되어 세탁 온도·헹굼 횟수·탈수 세기는 바꿀 수 없습니다.
제 생활에 적용해 본다면, 먼저 설명서에서 내 모델이 어디에 속하는지부터 찾겠습니다. 정리하면 대략 이렇게 나뉩니다.
- 무세제 통세척 코스가 있는 모델은 세탁물을 비우고 코스만 동작시킵니다.
- 무세제 코스가 없는 모델은 일반 통세척 코스에 세탁조 클리너를 넣습니다.
- 통세척 코스 자체가 없는 오래된 모델은 표준 코스를 60도로 맞추고 권장 세척제를 넣어 돌립니다.
세 방식 모두 세탁물을 먼저 꺼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블로그에서 본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내 설명서를 확인하는 쪽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클리너는 아무 제품이나 넣어도 될까요?
냄새가 나면 독한 세정제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삼성전자서비스 안내 페이지에는 무세제 통세척 코스가 있는 모델에서는 세탁조 클리너를 쓰면 안 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 점이 제가 읽은 내용 중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세척제는 반드시 제조사 권장 제품을 써야 합니다. 좋은 걸 넣으면 더 깨끗해질 것 같지만, 모델이 정한 방식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라면 이 순서로 확인하겠습니다. 내 모델에 무세제 코스가 있는지, 있다면 클리너는 접어 두고, 없다면 권장 제품이 무엇인지 보는 것입니다.
세탁조 클리너에는 분말형과 액체형이 있습니다. LG전자 생활팁에 따르면(출처: LG전자) 분말형은 세척력이 강해 오래 청소하지 않은 통에 맞고, 액체형은 자주 청소하는 통에 맞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면 액체형을 권하며, 드럼 기준 한 병을 약 10회로 나눠 쓴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제조사 쪽 설명입니다. 시판 클리너는 대체로 어린이 손이 닿지 않게 보관하고 세탁물을 넣은 채 쓰지 말라는 표시가 있으니, 결국 제품 라벨이 기준입니다. 클리너는 보조 수단일 뿐 관리 습관을 대신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건조 습관이 없으면 냄새는 돌아올까요?
두 달에 한 번 통세척을 해도 냄새가 금방 되돌아온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안내를 보면 냄새의 바탕은 세탁조 안에 쌓인 물때·보푸라기·섬유 찌꺼기·세제 찌꺼기이고, 여기에 습기가 더해지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합니다(출처: 삼성전자서비스). 고온다습한 여름에 특히 심해집니다.
그러니 원인은 결국 습기가 빠지지 않는 데 있다고 봅니다. 세탁이 끝난 젖은 빨래를 오래 두면 마른 뒤에도 냄새가 남을 수 있습니다. 청소를 해 놓고 빨래를 통에 방치하면 곰팡이는 금세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평소 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세탁이 끝나면 바로 빨래를 꺼내고 도어를 열어 내부를 말립니다. 세제 투입구를 같이 열어 두면 곰팡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건은 타월 코스나 삶음 코스로 빨고, 배수 호스가 꼬이지 않았는지 배수가 잘되는지도 가끔 살펴봅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통 안에 물이 남은 채 배수 필터를 열면 물이 넘칠 수 있습니다. 또 내부 온도가 세탁 시 55℃, 건조 시 65℃ 이하여야 도어가 열리고, 어린이 보호 기능이 켜져 있으면 세탁이 끝나도 문이 안 열립니다. 어린이 보호 기능이란 아이가 문을 여는 사고를 막으려고 도어를 잠가 두는 기능을 뜻합니다. 고장으로 오해해 서비스를 부르기 쉬운데, 고장이 아닌 사용법 문의는 보증기간 안에도 서비스 요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드럼세탁기 통세척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 삼성전자서비스 안내로는 2개월 간격입니다. 모델에 따라 40~45회 세탁 뒤 아이콘이나 버튼 깜빡임으로 알려 주기도 하니, 내 모델이 그런 식인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Q. 통세척 표시가 떴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A. 표시가 떠도 사용에는 이상이 없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냄새가 신경 쓰이는 시기라면 가능한 한 일찍 코스를 돌리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Q. 무세제 통세척 코스가 있으면 클리너는 쓰면 안 되나요?
A. 제조사 안내에는 그런 모델에서는 세탁조 클리너를 쓰면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맞는지는 모델마다 다르니 사용설명서를 먼저 보세요.
Q. 세탁이 끝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고장인가요?
A. 내부 온도가 세탁 시 55℃, 건조 시 65℃ 이하여야 열리고, 어린이 보호 기능이 켜져 있어도 열리지 않습니다. 고장이 아닐 수 있으니 먼저 이 두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정리하면 냄새를 잡는 열쇠는 독한 클리너가 아니라 습기를 빼는 습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세척은 설명서에 맞는 방식으로 두 달쯤에 한 번 하고, 평소에는 빨래를 바로 꺼내 문을 열어 두면 됩니다. 오늘 세탁기 옆에서 사용설명서 통세척 항목부터 한 번 펼쳐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삼성전자서비스 (세탁기 냄새 원인과 조치) · 삼성전자서비스 (드럼세탁기 통세척·세탁조 청소) · LG전자 (생활팁 세탁조 클리너)
댓글
댓글 쓰기